리얼 드라이빙

현실에선 무슨 일이?



뭐 거창한건 아닙니다. 태백 트랙데이 마지막 타임때, 제차는 대샵이 타고 저는 오뎅차를 타봐서 그때 받은 느낌들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제차의 시승기는 대샵이 올리겠군요. 반드시 -_-ㅋㅋㅋㅋㅋㅋㅋ)

※제원
1500cc VGT 디젤엔진 112마력, 24.5㎏·m
네오테크 VE 서스펜션 (F: 7kg, R: 4Kg)
한국타이어 V12evo 205-50-15
그외는 전부 순정

1. 핸들링 반응은 평범한 수준. 그러나 조금 가벼운 편. RPM이 높아지면서 더 가벼워지는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스티어링을 통해 전달되는 노면정보는 거의 없었다. 이차...MDPS인가?

2. 프론트가 매우 무거운 디젤엔진을 얹은 차라 그런지, 저속 헤어핀에서는 상당한 언더스티어에 시달렸다.
그에 비해 중속코너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태백서킷의 마지막 자이언트코너에서는 저속보다는 덜하지만
언더스티어가 발생했다.
전체적으로도 오버스티어를 내기가 힘들어서, 매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

3. 순정시트는 쓰레기-_- 이거 왜 아직도 안바꾸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코너에서의 홀딩은 최악이었다.
힙포지션이 매우 높아서 코너에서는 차가 뒤집힐것같은 불안감을 느껴야했고, 고속코너인 자이언트코너에서
시트의 홀딩이 전혀 없어서 운전석 문에 몸을 기댄체 횡G를 버텨야만 했다.
광의 i30에 비교해도, 심각할정도로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교체 1순위의 시트.

4. 네오테크 서스펜션은 서킷에서의 승차감이 매우 좋았다. 스트로크도 적당한 수준으로 서킷을 달리기에 괜찮았고,
연석을 밟아도 자세의 흐트러짐 없이 충분하게 충격을 흡수했다. 그에 비해 1번코너 진입전 약간의 범프구간에서는
위아래로 튀는 현상은 꽤 강했다.  공도에서 달리기엔 스트로크가 약간 짧은 느낌도 있는데, 덕분에 저속에서는 승
차감이 좀 부담스러운 수준...

5. 트레일 브레이킹을 이용해서 차를 돌리는 습관이 남아있었는데, ABS-EBD시스템은 그런 방식으로 선회를 하기에
어울리지않았다. 듣기로는 프라이드는 비슷한 급인 현대 클릭보다 오버스티어 성향을 강하게 세팅했다고 하는데,
실제 타본 느낌은 '오버스티어는 개뿔' 이었다. 브레이크 아무리 밟아도 차의 뒤를 날릴수가 없었다.
ABS차로 스포츠드라이빙은 처음이었는데, 느낌은 과히 안좋았다-_-;;;;
EBD달린 차들은 ABS퓨즈를 뺄 경우에 7:3의 앞뒤 제동력이 5:5가 되버리는 문제가 생긴다는데, 그걸 감안하고라도
다음에 달릴때는 ABS퓨즈는 빼고싶다.

6. RPM이 낮아도 두터운 토크때문에 가속하는데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RPM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주행이 가능했다. 굳이 수동미션이 필요한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대신 마력이 높지않기때문에, 중속부터의 가속은 다른 1600cc차들과 전혀 차이가 없었다.

7. 레드존 4500rpm에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짧은 기어비....-힘이 남는데, 기어가 부족해서 최고속을 못내는 차들이
현대/기아의 저배기량 디젤승용차들-_-
이 배기량에서 기어비 튜닝없이 태백서킷 직선에서 5단이 들어가는 차는 정말 흔치않다! 기어비가 너무 짧다보니
헤어핀에서 기어선택에 상당한 고민이 생기더라. 태백 1번코너는 2단으로 돌긴도는데, 코너 나가는 도중에 3단으로의
업시프팅이 필요하고, MJ헤어핀은 3단으로 돌아야했다. (웬만한 차는 2단으로 도는 코너)


총평 : 그리 재미있는 차는 아니었다. 특히 핸들링 특성이 전체적으로 언더스티어 성향이 강해서 컨트롤하는 즐거움이
덜했다. 노면 정보를 차단하는 스티어링은 즐거움을 빼앗은 한가지 요소.
좀더 빨리 달리기위해선 뒷타이어의 공기압을 더 많이 넣던지해서, 차의 성향을 바꿀 필요가 있어보인다.
네오테크의 서스펜션이 스트리트용이라 안정적인 세팅인것 같은데, '달리기'를 위해선 뒤쪽 스프링레이트를 높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최근 디젤승용차에 SUV의 순정LSD를 많이 넣던데, 저속에서 토크가 높다보니 LSD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시트 바꿔라-_- 버킷시트 반드시 필요. 시트포지션도 낮출 필요가 '매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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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애니팡 로고수털 2010-04-06 오후 21:10

ㄲㄲㄲㄲㄲ하지만 오뎅형은 여기 안온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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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Ferrari 로고대샵 2010-04-07 오후 12:50

시동꺼져서 못타보는바람에 아쉬웠던 차 ㅠㅠ 제가 탔을때 이 차가 기록이 젤 좋지 않았을까 기대했었는데(일단 타이어가 아삼공보단 좋으니깐요;;)
아쉬워요 ㅠㅠ

아삼공하고 로드스터 시승기는 인캠하고 같이 올릴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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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로그에 관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aruspex/110085155322 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합니다. 노키아5800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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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현대 것인가요? 아우디 것인가요? 아.. 아우디껀가.. 뭔가 매우 낯이 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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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2를 타보았네요..

끙.. 장황하게 썼다가.. 너무 장황해서 싹다 지우고 첨부터 다시.. ㅠㅠ 도로교통상황 때문에 터빈을 0.7 까지밖에 밟지 못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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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자가 워낙 굽신굽신모드라 원활히 입고시키고 지금은 토스카 LPG 렌트받아서 출퇴근하는데, 아... 정말 --;;; 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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