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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레이스에 나가보자! 텔레메트리와 FordGT RoadAmerica 2:10.147

by Epsilon posted Aug 16, 2011 Views 3539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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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AMERICA로 트랙이 바뀌는 GT CLASS 출전을 위해 달려보았습니다.  
보통은 HPD를 많이 타는 추세인데 저는 오기가 생겨서 FORD GT로 결 -_- 정 했습니다.
(난이도 FORD GT >>> HPD >>> 블랙홀 >>> 콜벳)

iRacing에 나오는 FORD GT는 메뉴팩처러의 정성과 돈빨이 깃들지 않은 쌩 프라이빗 팀의 머신입니다.
FIA GT1에 나오는 그런 FORD GT를 생각하셨다면, ㅠㅠ).... 이건 완전 똥차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성스럽게
몰아주면 나름 보람있는 랩타임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리즈에서 FIXED SETUP 레이스를 치루니까 셋업빨
(시간이 너무 많이들어요...) 도 없고, 완전한 드라이버의 실력대결이 되지요. :)

포럼에서 이야기 하기를 ALMS 에 출전하는 머신들 중 FORD GT가 추월할 때는 상위권 포르쉐나 페라리가 트러블이나
사고가 났을 때 뿐이었다고... 프라이빗 팀의 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일단 FORD GT를 안몰아보신 분들께 이런 인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어떤 레이싱 시뮬에서 표현한 GT 클래스 무엇이던 이걸 몰아보시면 -_- 애교가 됩니다. 귀엽네.. 라고
브레이킹이 정말로 어려운데, 욕심을 내면 안됩니다. 부처나 예수 같은 캐릭터로 빙의하시면 좋은 브레이킹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GT 머신이고, 기록도 효율적으로 줄여볼 목적으로 텔레메트리를 달리던 중 활성화 시켜서 기록 시켰습니다.
(ALT + L 키를 누르면 텔레메트리 파일이 저장됩니다. 이후 텔레메트리 프로그램에 로드 시켜야합니다.)

나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로드아메리카 첫코너 부분입니다. 텔레메트리에 부연설명을 붙여 보았는데,
맨 위부터 속도, 브레이크, 스로틀, 스티어링, 기어 순서입니다. (GRID 1칸 = 1초)

1.000% BRAKE INPUT  
브레이킹 포인트에서 제가 순간 밟은 브레이크 페달의 양입니다. 딱 0.1초동안 꽉! 밟아줬네요.
그 이후엔 락이 무서워서 재빨리 릴리스해서 속도를 줄여나갔습니다.
(솔직히 저런 시간 영역에는 제가 무엇을 생각하고 페달을 밟았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_=)

THROTTLE TO BRAKE TRANSITION
스로틀에서 브레이크로 발이 이동한 순간입니다. 약 0.1초가 걸렸는데, 발이 움직일 동안 머신은 약 7.8M 를 이동했네요.

BLIP DURING DOWNSHIFT
정성이 담긴 찰진 힐앤토.

BRAKE TO THROTTLE TRANSITION
브레이크에서 스로틀로 발이 이동한 순간입니다. 턴인 중 이었고 차가 돌아서 나가며 트랙션을 안정적이게 하기 위해서
약간 텀을 주는 성향이 있습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 영역인데 코너와 코너 사이의 가속의 차이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역시 상황에 따라 다를것이고 그 타이밍도 매우 중요합니다. 드라이버의 역할은 이렇게 텀을 줄 바에야 가속을 일찍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임무겠지요.

STEERINGWHEEL ANGLE
이럴수가, 이렇게 진입을 부드럽게 *-_-* 똥차가 사람을 개조했습니다. 고마워 FORD GT
(저는 예전에 스티어링을 툭툭 쳐서 도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중력가속도 그래프입니다. 차량의 G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단위인 G로는
약간의 계산으로 환산이 필요한데 다음처럼 하면...

1G = 9.8m/s^2
(가로값 + 세로값) / 9.8m/s^2 = 차량의 G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밝은 초록색으로 나온 점들은 첫코너를 도는 동안 로그로 기록된 중력가속도 입니다.
자 그러면 브레이킹을 했을 때 나온최대 G값은 2.1G입니다.
차량의 코너링 성능 (또는 타이어)은 브레이킹을 했을 때 알 수 있는데, 이 차량은 약 2.1G 의 최대 중력가속도의 한계를
가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브레이킹을 정말 끝내주게 잘했다면... 이것은 코너링 시 나온 G 값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첫코너를 돌 때 나온 최대 G값은 2.09G, 저 코너링 잘했네요 ㅠㅠ)b 그립 참 잘 썼습니다!

다음은 제가 가장 어려워 하는 코너의 텔레메트리 입니다. 4번째 코너인데, 긴 스트레이트 후 이어지는 저속 좌코너입니다.
브레이킹 구간이 일단 내리막이고 범프가 심해서 배틀할 때 많은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고 오히려 이 포인트를 추월포인트로
삼는 드라이버들이 많기도 합니다.



확실히 첫코너에 비해서 브레이킹하는 시간이 길죠? 범프가 심하기 때문에 브레이크도 강하게 밟지는 못했네요.
사실 이 부분의 브레이킹이 더 과감해 질 수 있다면 랩타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로
프론트 락 걸리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졌습니다 ㅠㅠ) 리스크를 감당하기엔...
여기선 아무래도 연습량에 따라 드라이버마다 차이가 심한 구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텔레메트리를 사용해보면, 나름 재미있는 구석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주행할때 버릇이라던지..
어디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지... iRacing이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텔레메트리 프로그램은 Mclaren F1 팀에서 현재 사용 하고 있는 ATLAS 라는 텔레메트리 프로그램 입니다. 메인페이지에서 간단한 설명서 -_- 와 함께 다운받을 수 있지만, 이걸 실무에서 사용할 정도급은 Mclaren 팀에서 석사급 연구요원 정도라니... 사실 제가 보여드린 데이터 말고도 수많은 데이터가 있지만 여기에 다 소개하기에는 너무도 방대하고 해석도 안되니 -_-)... 개인적으로 심레이서 입장에서 텔레메트리는 이정도 이해하고 있으면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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