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저녁 열심히 치고 "확인"을 누르는 순간 글이 날아가 버려서 다시 작성합니다. :(

시트의 구조들이 다른경우가 많아 100% 이 방법을 적용할수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저와 같은 구조의
시트를 가지신 분중 등쪽에 버트키커를 장착하고 싶은 분도 계실듯하여 사진과 함께 장착방법에 대해
적어 보고자 합니다.

처음엔 게이머2를 사서 거치대에 직접 장착하는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타일로 된 바닥으로 인한 층간
소음문제도 있고, PS3가 거치대에 놓여져 있어서 기계자체가 받는 진동도 있을듯하여, 등쪽에 장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등쪽에 설치했을때의 느낌이 좋다는 글들도 여럿 보았었고요.

먼저 제가 가진 시트는 저가형으로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등쪽 쿠션(스펀지)이 꽤 단순하게 장착된
형태입니다. 왼쪽사진의 화살표 위치에서 쿠션을 살짝 앞으로 당기며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시트의 구조는 오른쪽 사진과 아랫쪽에 볼 수 있는 것처럼, 가장자리에 프레임(쇠)이 있고, 이 프레임에
고탄력천밴드(탄력이 거의 없습니다)가 프레임에 연결되어서 쿠션을 받치고 있습니다.

처음에 GTplanet등의 사이트 검색을 통해, 쇠프레임과 나무를 직접 브라켓등을 통해 고정시키고 그
나무에 버트키커를 장착하려고 했었는데, 작업공간이 나오지 않고 시트 커버천도 잘라야 하는등 고려해야
할 자잘한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연히 다이소에서 브라우징 하던 중 2천원짜리 나무도마(15*25cm정도)를 보는 순간 왼쪽 아래 사진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나무도마를 쿠션뒤에 넣으면 자연스레 아랫쪽으로 위치하는데, 시트에
앉으면 등쪽으로 체중이 실리면서 모든 부속물들의 위치가 타이트하게 자동으로 고정이 됩니다.

쿠션뒷쪽에 놓여진 나무도마에 버트키커가 어느정도 위치에 놓여져야 좋을지 위치를 잡아보고,
나무도마에서 적절한 위치에 3개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다시 쿠션뒤에 위치를 잡은뒤, 뒷쪽
시트커버에 볼트 구멍의 위치를 싸인펜으로 표시해서 구멍을 뚫고, 볼트를 이용해 버트키커와
나무도마를 고정시킵니다. 버트키커를 고정시 버트키커의 가운데 부분과 나무도마 사이에
고탄력밴드가 꽉 물림으로서 나무도마가 상하좌우로 움직이지 않게 되고, 착좌시에는 체중이
실리면서 전체적으로 아주 잘 고정이 되네요.

게이머2를 사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여러 사용기들을 읽어볼때 둘 사이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다만 등쪽 장착이 보다 더 직접적인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착후 처음으로 달려볼때 진동느낌이 너무 직접적이라 나도 모르게 진동이외의
다른것(yawing느낌)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코너를 돌아서 Out으로 빠질때 연석을 밟고 바로 스핀을
해버였네요. 진동느낌은 그냥 재미로 흘려버리고 게임화면과 핸들에서 오는 피드백에 집중을
해야겠는데, 아직까지는 악셀을 밟을때마다 싱크맞춰서 등을 두드리는 느낌등 진동느낌에
더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기록이 평상시보다 많이 안좋네요. 대신 재미는 두배
이상입니다. :)

참고로, 구입하는데 소요된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제품가격은 배송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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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트키커 미니앰프: 약 $100 <미국 아마존 구입>, Made in China, 게이머2의 것과 브라켓만 다름
2) 버트키커 미니콘서트: 약 $80 <미국 HT market 구입>, Made in USA
3) 배송대행 배송비: 약 $30, 각각 별도로 주문을 했습니다.
4) 120V강압기: 29,000원
5) 다이소 고무나무 도마: 2,000원 (15cm * 25cm)
6) 볼트,너트 * 3 EA: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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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비용으로 약 262,500원 정도가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