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ㅠㅠ 다시 쓰려니 막막... 컥컥컥... 평소엔 습관처럼 따로 복사 해두는데 오늘따라 왜 그냥 저장을... 아놔 ㅠㅠ
...
각설하고...
...
흠.흠...
오늘 안오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반 기대반 하고 있었는데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다음주 코엑스에서 전시할 커스텀 기기에 이녀석
을 달고 나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늦게 도착하면 골치 아팠거든요 ^^;
(알피미니 장착 테스트도 해야 하고 말이지요... ^^;)
자... 뭔가 중간에 다른 잡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니 넘어가고 바로 정리로 들어가겠습니다.
1. 박스가 장난 아니게 크다. 무겁다.
박스가 큽니다...네,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크네요. 옆에 있는 G27박스의 한 3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꽤 무겁습니다. 차 없는 분들은 오프라인에서 사들고 오기는 ... -_-;;; 어지간한 사랑이 없는 한 힘들 것 같습니다.
2. 한글 매뉴얼.
사실 기대도 안했는데, 살짝 감동 먹었습니다. 역시 소니코리아... 단순히 수입해서 넘겨버리는게 아니라 제대로 등록도 다 하고 정식제품화 했네요.
3. 핸들 본체가 너무 크다...
좀 과하게 큽니다. 대형 벨트를 사용한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 합니다만... 이거 좀 많이 부담스럽네요. 장착도 애매하고 말이지요... 접이식 거치대들은 얼추 이리저리 사이즈 조절해서 달면 되겠거니 생각되긴 하는데, 좀 애매하고, 스탠드타입의 거치대들도... 포지션이 좀... 제대로 딱 맞춰서 장착하려면 전용 플레이트 하나씩은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4. 핸들 퀄리티는...
G25/27에 비하면야 비교 대상도 안될만큼 괜찮습니다. 파나텍과 비교하자면? 호불호가 갈릴 듯 싶습니다. 레이싱용 핸들과 비교하면? 글쎄요... 싸구려 튜닝핸들 보다는 당연히 좋은 그립 감입니다만, 이 쫀득쫀득한 느낌이 끈적끈적하게 다가오시는 분들은 이상하실 듯 하고, 레이싱글러브를 쓰면 (가죽용) 딱 맞을 것 같네요. 다만, 이... 나 PS3 전용 이요~ 하는 버튼들은... ㅠㅠ 어떻게 좀...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큰 에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성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ㅠㅠ 이왕 고급형 제품인데 진짜 레이싱카 틱한 배열과 분위기를 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로 그립감과 사이즈 빼고는 좀 어정쩡한 느낌이라 분해해서 다른 휠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여타의 휠에 비하면 욕구가 좀 덜 생기는 편입니다.)
5. 패들 쉬프트는...
아, 이건 ...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좀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실차에도 이런 스타일은 있고, 랠리
카들에도 이런 스타일로 패들쉬프트가 장착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다만, 일반 차량들은 핸들 과하게 돌리면서 변속할 일이 없고, 랠리카는 별도의 시퀀셜스틱이 달려 있으니 상황에 맞춰서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되는 식이지요.
기본적으로 다른 수동기어 입력장치가 없는 상태에선 상당히... 거시기 합니다. ㅠㅠ 나중에 옵션파츠 전격발매!!! 를 노리는게 아니라면야... 저야 별도의 수동 입력 장치들을 기기에 달 생각입니다만... -_-;;;
6. 페달...
이것 또 의외로 상당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페달이... 좀 조잡스럽습니다. 과거 트러스마스터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상당히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중에 한명으로서(비행심 컨트롤러의 전설이죠 전설... ㅠㅠ) 좀 이해가 안될정도로... 페달이 아쉽네요... 로고 박혀있는건 그렇다 치더라고, 사이즈도 애매하고, 맥기 상태가... 음... 이왕이면 레이싱용 튜닝파츠를 별도로 장착해서 쓰면 사이즈나 간격이나 딱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조물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_-; 거치대가 -_-;;; 음...
7. 페달 각도...
특징 중에 하나인 페달 뒤집기... 이거... 오버행 타입으로 사용시에 각도가 좀 이상합니다. 따로 뭉치들의 각도 조절이 있나 싶었는데, 그런건 없네요... 포뮬러 상태를 그대로 뒤집어서 오버행으로 만들다 보니 실제로 사용하려면 앞으로 약간 숙여서 장착해야 각도가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오버행으로 사용시 페달을 최대한 길게 뽑으면 바닥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살짝 비켜가는데요, 더 큰페달을 사용하면 걸립니다.
페달을 요리저리 약간씩 조절하는건 가능해도 전반적인 각도 조절이 없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8. 페달 감도...
역시 특징인 페달 뒤집기 덕에 클러치와 악셀의 감도가 동일하게 출시가 되었는데요, (자꾸 밟아보니 미세한 차이는 있는 것 같기도... -_-;;; 싶지만... 플라쉬보 효과 같구요.. 음...) 페달 3가지의 답력이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동봉된 하드니스브레이크 옵션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모두 장착하고 나니 브레이크는 답력이 확실하게 표현되는 것이 좋네요...
장착위치는 3개 페달에 모두 있는 걸 봐선 따로 브레이크 답력조절에 사용되는 옵션을 사서 클러치에 장착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국내에서도 팔아야 할텐데요 @_@/~
헌데, 이 감도라는게... G25/27을 튜닝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별 차이를 못느낄 것 같습니다. 의외였던 부분이... 조금은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서 독특한 트러스마스터만의 감을 구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구조적으로는 매우 심플한... (G25/27과 별 차이 없는...) 방식입니다. G25/27에 스프링을 바꾸거나 고무바킹을 추가하거나 실리콘등을 사용해서 소음방지작업등을 하신 분들은 별 차이를 못느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9. 페달 위치...
베이스가 워낙 크다보니 사이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건 뭐 오히려 괜찮은 부분이기도 한데, 문제는 페달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페달만 이동해서는 뭔가 딱 원하는 포지션이 안나와서 뭉치가 좌/우로 약간씩만 이동할 수 있어도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페달쪽은 사진에서 보던 겉모습에서 온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잡스럽게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네요 =_=;;;
10. 그 외... 볼트들이 너무 작아서 이리저리 만지다 보니 야마다상이 찾아오는군요 -_-;;; ㅠㅠ 동봉된 공구가 너무 작아서 가지고 있는 공구를 썼더니... 이거 인치볼트였던 듯 하네요. 살짝 크기 차이가 난 모양인데, 여차하면 나중에 다 큰 미리볼트로 바꾸던가 해야겠습니다.
일단 첫 인상은... 좋은 느낌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겉모습만 둘러보면서 만져본 상태이니 실제 사용해보면 이런 눈에 보이는 단점들이 상쇄되길 바래봅니다. +_+
자... 그럼 기계에 설치를 하구서 사용해보러 가겠습니다.
구럼!~